AMD, AI 목표를 위한 실리콘 포토닉스 스타트업 Enosemi 인수
AI가 더 똑똑해질수록, 데이터는 더 빠르게 움직여야 합니다. 그런데 이 데이터 전송 속도, 아직 충분하다고 생각하시나요? AMD는 그렇지 않다고 본 것 같습니다. 최근 AMD는 실리콘 포토닉스(빛으로 데이터를 보내는 기술)에 특화된 스타트업 'Enosemi'를 인수했습니다. 이건 단순한 스타트업 인수가 아닌, AI 인프라의 새로운 흐름을 보여주는 신호입니다.
빛으로 데이터를 보내는 시대: AMD의 Enosemi 인수와 AI의 미래
Enosemi 인수,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2023년에 설립된 미국 실리콘밸리 기반 스타트업 Enosemi는 포토닉 집적회로(PIC: Photonic Integrated Circuit)를 만드는 회사입니다. 말 그대로 빛을 사용하는 칩을 만든다는 이야기죠. 불과 16명의 팀과 $15만 VC 투자를 받아 설립된 Enosemi는 AI 인프라 속도를 높일 핵심 기술을 개발해 AMD의 눈에 띄었고, 결국 2025년 AMD에 인수됐습니다.
AMD는 이 회사를 인수하면서 "AI 시스템의 co-packaged optics 혁신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이 기술은 요즘 뜨거운 감자인 대규모 AI 모델 개발에 꼭 필요한 기술 중 하나예요.
그렇다면 왜 이게 중요할까? 3가지 인사이트
1. AI 모델이 커질수록, 데이터 전송 속도는 더 중요해진다
AI 모델의 크기와 복잡도가 커지면서, 단지 연산 능력만 올리는 것으로는 부족합니다. 데이터를 얼마나 빠르게 이동시키느냐가 성능의 핵심이 되죠. 이걸 해결하기 위해 AMD는 전기 대신 ‘빛’을 사용하는 기술인 실리콘 포토닉스에 투자한 겁니다.
예: GPT-4 모델 학습 시 사용하는 데이터의 양은 약 570TB 이상이며 이는 기존 전기 기반 칩으로는 딜레이가 크게 발생할 수밖에 없습니다.
2. 메모리-연산-네트워킹 통합: Co-Packaged Optics
Co-packaged optics 기술은 연산 칩과 광 트랜시버를 같은 패키지 내에 탑재하는 기술입니다. 이를 통해 연산과 데이터송수신 사이의 속도 병목 현상을 제거할 수 있어요. 놀랍게도, NVIDIA도 유사한 기술을 자사 AI 칩에 도입하면서 이 흐름에 동참하고 있는 중입니다.
즉, 경쟁사보다 앞서기 위해선 이쪽 기술에서도 앞서야만 하는 상황인거죠.
3. 단순 인수 그 이상, 인재와 기술 확보전
이번 인수는 기술만 뺏어오는 게 아니었습니다. Enosemi 공동창업자 Ari Novack은 이제 AMD의 ‘실리콘 디자인 엔지니어링 펠로우’가 되었죠. 작은 회사의 혁신 역량 + 대기업의 자본력. 이 조합은 AI 인프라 시장에서 꽤 강한 힘을 발휘할 가능성이 큽니다.
실리콘 포토닉스, 진짜 쓸모 있는 기술인가요?
네, 쓸모 이상입니다. 데이터센터 전력의 20~30%는 서버 간 네트워크 통신에 쓰이고 있는데, 실리콘 포토닉스를 이용하면 이 전력을 되게 많이 줄일 수 있어요.
예를 들면, 인텔이 자사 포토닉 기술로 최대 10배 빠른 전송속도와 최대 50% 전력 절감을 달성했다는 자료가 있습니다. AMD도 유사한 효과를 기대하는 거죠.
결론: 결국엔 ‘데이터’가 빠른 세상이 승리합니다
이번 AMD의 Enosemi 인수는 단순한 기술구매가 아닙니다. AI 시대에서 진짜 중요한 건, 데이터를 얼마나 빠르고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가라는 본질에 접근한 전략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실리콘 포토닉스 기술로 풀어나가려는 시도죠.
이 뉴스가 시사하는 건 분명합니다. AI 인프라에 뛰어들고 싶다면, 단순한 모델 개발이 아니라 데이터를 다루는 방식부터 고민해라. 그게 앞으로의 중요한 경쟁력이 될 테니까요.
👉 여러분의 시스템은 AI 시대에 맞는 데이터를 얼마나 빠르게 움직일 수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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