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mpus가 로봇이 인간의 생리적 상태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이유
사람처럼 감정을 표현하는 로봇이 실제로 존재할 수 있을까요? 공상과학 영화 속 이야기 같지만, 이제는 현실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19살 청년 Teddy Warner는 감정을 표현하는 로봇을 만들고 있고, 이미 7곳 기업과 협업을 시작했죠.
감정을 느끼는 로봇? 감정을 "흉내 내는" 로봇의 등장
최근 TechCrunch 보도에 따르면, Teddy Warner는 Intempus라는 회사를 창업했습니다. 이 회사는기존 로봇에 인간처럼 감정을 표현하는 기능을 더해주는 기술을 개발 중입니다. 그 목표는 단순합니다. 기계와 사람이 더 자연스럽게 소통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죠.
이 뉴스가 흥미로운 이유는 단순히 “재미있는 스타트업이 나왔다”는 수준을 넘어서기 때문입니다. 바로, 인간-로봇 상호 작용(Human-Robot Interaction, HRI)에서 새로운 트렌드를 보여주는 사례인 거죠.
1. 로봇에도 “감정 상태(B 상태)”가 필요하다
Warner는 AI 연구소 Midjourney에서 일하던 시절, AI가 실제 현실에서 얼마나 공간적, 맥락적으로 느끼고 판단하는지를 고민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로봇은단순한 입력 → 출력(관찰 → 행동)만 가능했어요.
그는 말합니다. “로봇에게도 관찰과 행동 사이에 ‘생리적 상태’를 넣어야 한다.” 인간이 어떤 행동을 하기 전에 스트레스를 느끼거나 즐거워하듯, 로봇도 그렇게 흉내를 내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예를 들어, 사람이 갑자기 다가오는 로봇을 피하지 못했다면 그것은 로봇이 ‘위협적이지 않다’는 표현을 하지 않았기 때문일 수도 있어요. 결국엔, 인간처럼 행동해야 사람들과 더 잘 어울리는 로봇이 되는 셈이죠.
2. ‘땀 데이터’로 감정 데이터를 만든다고?
흥미롭게도, Warner는 처음엔 fMRI 뇌파 데이터를 활용해보려 했지만 잘 안 됐다고 합니다. 반면, 거짓말 탐지기에서 사용하는 '땀 데이터'에 작은 성공을 거두면서 가능성을 보게 되죠.
여기서 시작된 그의 여정은심박수, 체온, 혈류량등 다양한 생리적 데이터를 로봇에 접목시키는 모델로 이어졌습니다. 놀랍게도, 이 데이터를 학습한 AI는 ‘감정을 가진 것처럼’ 보이는 로봇의 움직임을 만들어낼 수 있었다고 해요.
예시로, 몸을 둥글게 말고 느린 동작을 하면 로봇이 “슬픈 상태”라고 느껴지는 식입니다. 물론 진짜 감정을 느끼진 않지만, 사람이 그렇게 느끼게 만드는 점에서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생각합니다.
3. 인간 중심(Human-Centered)의 로보틱스, 점점 더 가까워진다
Intempus는 현재 7개 기업과 파트너십을 체결했으며, Peter Thiel로부터 2년간 20만 달러 지원을 받는 Thiel Fellowship에도 선정됐습니다.
이건 단순한 스타트업의 실험이 아니라,본격적으로 시장 진입을 위한 실행 단계로 접어들었다는 신호입니다.
특히 이 기술은 헬스케어, 고객 서비스, 교육,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될 수 있어요. 예를 들어, 병원에서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주는 간병 로봇, 혹은 감정을 읽고 대화의 흐름을 맞춰주는 상담용 챗봇 등으로도 확장 가능하죠.
우리가 주목해야 할 인사이트
- AI도 감정 데이터를 “이해”하려고 노력 중입니다. 좀 더 감정에 반응하는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만들고 싶다면, 꼭 봐야 할 흐름이에요.
- 생리적 데이터 기반 UX/UI 설계도 흥미로운 포인트. 요즘 웨어러블 기기를 기반으로 한 개인화 서비스들이 커지면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 B2B로 진입하려면 칼같이 정의된 PoC가 중요합니다. Intempus가 초기부터 엔터프라이즈 파트너 7곳을 확보한 걸 보세요.
- 사람스러운 기계라는 방향성은 단순 기술이 아닌, 감성 경험 (Emotional Experience) 설계에 대한 도전입니다.
마무리하며 – 기술이 감성적인 이유
이 뉴스를 보고, 전 생각했습니다. 결국 로봇이 인간처럼 되려는 이유는, 인간이 로봇에게 “믿음을 줄 수 있게” 하기 위해서라는 점입니다. 단순히 기능적이기만 한 로봇은 예측하기 어렵고, 불안하니까요.
Intempus가 만든 기술은 단지 움직임이 더 자연스러워지는 게 아닌, 우리가 기계와 감정이라는 언어로 소통하는 방법을 상상하게 해줍니다.
앞으로 여러분이 로봇이나 AI를 설계하거나, 새로운 제품을 고민할 때 "감정적인 경험은 어떻게 설계할까?"를 한 번 고민해 보시길 바랍니다.
다음 글에서는 감정 기반 UX 사례나, 생리신호 기반 인터페이스에 대한 트렌드를 더 깊이 다뤄보겠습니다. 구독해두시면 놓치지 않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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