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htspeed, 인도 홈 서비스 스타트업 Snabbit에 투자하며 차세대 소비 트렌드로 주목
인도에서 집 청소나 설거지, 빨래 같은 집안일 서비스가 왜 이렇게 답답할까요? 우리가 앱 하나로 택시를 부르고, 식사를 주문하고, 심지어 소개팅 상대까지 찾는 세상에서 말이죠. 그런데 정작 일상에 꼭 필요한 “가사 서비스”는 여전히 불편하고 불확실했습니다.
10분 만에 오는 설거지 서비스? Snabbit이 시작했습니다
Snabbit, 인도의 신생 스타트업이 집안일 서비스를 완전히 바꾸고 있습니다. 최근 Lightspeed가 주도한 시리즈 B 라운드에서 1,900만 달러 투자를 유치하며 본격 확장에 나섰는데요. 단순히 앱으로 예약을 받는 걸 넘어서, 기술을 활용해 가정 서비스 현장의 문제점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고 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합니다.
이 기업은 15개월 만에 뭄바이의 1개 지역에서 시작해 현재는 8개 구역(7곳은 뭄바이, 1곳은 벵갈루루)까지 넓혔습니다. 사용자 경험 중심의 패스트 서비스, 철저한 노동자 관리 시스템, 그리고 무엇보다 고질적인 비공식 가사노동 환경을 기술로 정비하고 있다는 점에서 업계에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어요.
📱 1. 홈서비스의 디지털 전환이 현실로
Snabbit이 제공하는 앱 기반 10분 내 방문 청소 서비스는 ‘퀵커머스’의 새로운 카테고리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예전에만 해도 가사도우미를 구하려면 소개받고, 기다리고, 연락이 두절되는 일이 흔했죠. 하지만 Snabbit은 전문가(Expert)를 자체 교육/채용한 뒤 고객 근처에 배치해 빠르게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이는 일반 소비자 서비스의 디지털화 흐름과 정확히 일치합니다. 음식 배달, 택시, 마트의 디지털화 이후 이제 집안일도 앱으로 부르는 시대가 온 거죠.
예시: Snabbit의 평균 고객은 한 달에 3번 이상 플랫폼을 이용한다고 합니다. 결제 금액은 평균 250~270루피(약 $3)입니다.
🤝 2. 가사노동자 복지 ‘개선’이라는 유의미한 시도
Snabbit이 기존과 다른 점은 노동자를 '노예'가 아닌 '전문가'로 대우한다는 것입니다. 설거지를 하더라도 복지를 보장받고 일할 수 있어야 한다는 철학 아래, 개인 생명보험, 건강보험, 상해보험까지 제공합니다. 심지어 여성 근로자를 위해 Yulu 이바이크 제공, 긴급 상황시 SOS 호출 기능도 있어요. (5~7분 내 현장 지원!)
놀랍게도 이런 제도 덕분에 월 12시간씩 일하면 평균 ₹40,000(약 $470)까지 소득이 가능하다고 하네요. 반면 전통적인 가사노동자의 월 평균 수입은 ₹9,000(약 $100) 수준이라는 통계가 있습니다.
이런 복지 중심의 접근은 플랫폼 기반 '긱 경제'의 바람직한 진화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 3. 기술로 인한 운영효율 극대화
Snabbit은 단순 중개 앱이 아닙니다. 내부 CRM 시스템, eKYC 인증 시스템, 공급자 선발 파이프라인 등 자체 기술로 전체 과정을 통제합니다. 특히 고객과 서비스 제공자의 매칭을 네트워크 관점에서 최적화하여 평균 작업 간 이동 거리를 300m로 제한하는 식의 운영 전략이 핵심이에요.
이는 기존 홈 서비스 플랫폼들이 겪었던 무질서함을 철저히 피하는 전략이죠. 고객 만족도뿐 아니라 근로자의 피로도 감소, 동시에 비용 절감에도 연결됩니다.
📈 4. 경쟁과 확장 속에서 살아남는 법
물론 Snabbit만 뛰는 경주는 아닙니다. Urban Company, Pronto, Broomees 같은 기존 강자와 신예들도 치열하게 경쟁 중입니다. 실제로 Urban Company는 '15분 메이드 서비스(Insta Maids)'로 이 시장에 진입했지만, ‘이름 논란’과 ‘노동 착취 논란’으로 이미지 타격을 입었습니다.
반면 Snabbit은 ‘신뢰’와 ‘근로자 존중’이라는 차별점을 가지고 꾸준히 성장 중입니다. 최근 4개월 동안 5배 성장, 주간 20% 성장률이라는 수치가 이를 입증하네요.
수익성과 CAC(고객 확보 비용)에 대한 우려도 있습니다만, 고객 1인 획득 비용 ₹700에 대해 월 최소 3회 재이용률을 보이면서 건실한 운영 지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 마무리 인사이트: 우리는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요?
- 기술을 이용한 비공식 산업 구조의 재편 – 사람과 기술을 엮어 비정형의 문제를 정형화한다는 좋은 사례
- 플랫폼 책임 강화 – 기술 기업이 근로자 처우를 외면하지 않는다면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는 것
- 고객 경험 중심의 구조 설계 – 단순 속도보다 신뢰와 품질이 더 오래 살아남는다는 교훈
결국엔 인 것 같습니다. 진짜 서비스 혁신은 사람과 기술이 함께 일하는 방식을 똑똑하게 디자인하는 데서 시작합니다.
Snabbit은 지금 그 실험을 하고 있는 셈이죠. 당신이라면, 이런 서비스가 들어온다면 이용해 보시겠습니까?
👉 관련 업계에서 일하신다면, 이런 접근이 어떤 영향을 줄 수 있을까요? 댓글로 의견 공유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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