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unit, ASCO 2025에서 12개의 정밀 종양학 연구 발표 예정
암 치료에 인공지능이 쓴다는 말, 이제는 흔해졌습니다. 그런데, "정말 사람보다 더 잘할 수 있나요?" 그런 질문을 던질 때가 있습니다. 이번 ASCO 2025에서 한국의 루닛(Lunit)이 보여준 연구들은, 그 질문에 한걸음 더 가까운 답을 줍니다.
AI가 암 치료를 바꾼다? 루닛이 보여준 '정확히 필요한 약' 찾는 기술의 진화
루닛, 세계 최대 암 학회 ASCO 2025에 12건 발표
2025년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에서 한국의 AI 암 진단 전문 기업 루닛(Lunit)이 무려 12건의 연구 발표를 합니다. 발표 주제는 모두 ‘정밀의료에서 인공지능의 활용’이라는 공통점을 가집니다. 이번 발표는 단순한 기술 자랑이 아닙니다. 실제로 환자의 치료 방향을 바꿔줄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연구들이기 때문입니다.
1. 담도암 환자에 ‘잘 듣는 약’ 찾은 AI
첫 번째 주목할 연구는 담도암 환자의 HER2 단백질 발현을 AI가 분석해 치료제를 제안하는 연구입니다. 일본 국립암센터(National Cancer Center Hospital East)와 공동 진행되었고, 기존 병리학자가 분류한 환자와 AI가 분석한 결과가 거의 일치했다고 해요.
놀랍게도, 기존에는 ‘효과 없을 것’으로 분류된 저강도 HER2 환자도, AI 분석에선 치료 효과가 있을 수 있다는 가능성이 보였다고 합니다. 결국엔, 놓칠 뻔한 치료 기회를 AI가 찾아낸 셈인 거죠.
2. 폐암 면역 치료 대상자, 더 정확히 찾는 AI
두 번째 연구는 폐암 환자의 PD-L1 발현 정도를 AI가 판정합니다. PD-L1은 면역항암제 투여 여부를 결정하는 핵심 지표입니다. 루닛은 Lunit SCOPE PD-L1을 통해 947명 폐암 환자를 분석했고, 전문가 병리학자 세 명과의 일치율이 70%였습니다.
이 AI 분석으로 기존 판정에선 빠졌던 면역치료 대상자 후보자들을 추가로 발굴할 수 있었다고 해요. 이건 치료의 기회를 넓히는 실질적 변화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3. 위암환자 새로운 표적치료 대상 찾은 AI
세 번째 연구에서는 위암 관련 치료제인 졸벳투시맙(zolbetuximab)의 타깃 단백질인 CLDN18.2
의 발현을 AI가 예측하는 모델이 소개됐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이 예측 모델이 병리 슬라이드(HE 이미지)만 가지고 높은 정확도(AUROC 0.751 이상)를 보여줬다는 것.
즉, 효율적인 사전 선별이 가능해져 더 빨리, 더 정확히 치료 전략을 결정할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이 환자에게 이 약이 통할지'를 미리 알 수 있다는 건, 의료 현장에선 엄청난 일이거든요.
루닛의 나머지 9개 연구도 주목
추가로 발표되는 9개 연구는 암세포 표면 분석, 모세혈관 AI 분석, 34개 암에서의 약물 타깃 유전자 탐색 등 다양한 방면을 커버합니다. 이 모든 것들이 공통적으로 보여주는 건 바로 AI가 정밀의료 시대의 핵심 도구가 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AI 정밀의료, 단지 시작일 뿐입니다
헬스케어 산업에서 AI는 이제 진단, 영상 판독, 치료제 추천, 유전자 분석에까지 관여하고 있습니다. 특히 암 치료에서는 개인 맞춤형 전략(Personalized Treatment)이 중요한데, AI는 여기에 날개를 달아줄 수 있는 도구가 되고 있습니다.
반면에, 아직 의료 시스템에 AI를 완전히 도입하기엔 규제와 데이터 품질, 의료진 신뢰 등의 과제가 분명히 존재합니다. 하지만 이 뉴스를 보고, 다시 한번 "AI는 단순히 자동화 툴이 아니라, 생명을 살릴 수도 있는 기술"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무리: 우리가 고민해야 할 질문
앞으로의 질문은 "AI가 인간보다 잘할까?"가 아니라, "어디까지 이 기술을 믿고 의지할 수 있을까?"가 될 것 같습니다. 읽으시는 분들도 AI가 변화를 일으키고 있는 만큼, 의료나 기술 직군에서 관련 트렌드를 꼭 챙겨보는 걸 추천드립니다.
혹시 스타트업이나 병원, 또는 AI 관련 팀에서 일하고 계시다면, 루닛이 발표한 연구들을 따라가 보세요. 미래 치료 방향에 분명 인사이트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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