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세이의 새로운 AI 모델, 3D 인터랙티브 세계를 스트리밍하다

3초마다 유튜브 '앞으로 10초' 스킵 버튼을 누르는 당신. 그런데 만약, 영상 속 공간을 자유롭게 걷고, 직접 카메라를 돌려보며 '장면의 뒷면'까지 살필 수 있다면 어떨까요? 인터랙티브 비디오를 실시간으로 만들어내는 시대, 이미 시작된 이야기입니다.

“스트리밍 영상을 탐험하다” - Odyssey가 여는 인터랙티브 미디어의 시대

Odyssey라는 이름을 기억해둘 필요가 있겠습니다. 자율주행 기술의 선구자인 올리버 카메론제프 호크가 창업한 이 스타트업은, 실시간으로 사용자가 영상을 ‘탐험’할 수 있는 새로운 AI 비디오 모델을 발표했습니다.

이 기술은 영상의 각 프레임을 40밀리초 간격으로 계속 생성/스트리밍하면서, 시청자가 마치 게임처럼 주변 영역을 직접 조작하고 바라볼 수 있게 해줍니다. 이른바“인터랙티브 영상 플랫폼”이죠.

⚡ 현재 데모 버전은 웹에서 누구나 체험할 수 있으며, Nvidia H100 GPU 클러스터에서 초당 30프레임까지 지원됩니다. 비용은 사용자 시간당 약 1~2달러 수준입니다.

1. AI 기술의 진화: '세계 모델'이 만드는 실감 콘텐츠

기술적으로 Odyssey의 시스템은 “세계 모델(World Model)”을 사용합니다. 이는 단순히 영상을 생성하는 것이 아니라, 이전 상태와 행동을 바탕으로 다음 상태를 예측하는 AI입니다. 덕분에 느슨한 게임 엔진 없이도 현실감 있는 픽셀로 5분 이상의 자연스러운 흐름을 만들어냅니다.

이 접근은 Google DeepMind, Microsoft, Fei-Fei Lee의 World Labs 등 주요 기업들이 주목 중인 최신 AI 트렌드와도 일맥상통합니다. 문제는, 그만큼 산업 파급력도 상당히 크다는 것입니다.

2. 창의 산업과의 '불편한 동거': 예술이 AI에 밀릴까?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드라마 따라잡기가 아니라 드라마 안에서 직접 탐험하고, 영화의 다른 결말을 즉석에서 체험할 수 있는 때가 올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콘텐츠 제작자의 역할이 대체될 수 있다는 우려입니다. Wired의 보도에 따르면, Activision Blizzard와 같은 게임 회사가 AI 기술 도입과 함께 대규모 인력 감축을 단행한 사실이 밝혀졌고, 2024년 미국 내 관련 직군 10만 개 이상의 일자리가 AI로 인해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Odyssey는 이에 대해 "창작자와 협업하겠다"고 밝히고 있지만... 음, 결과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겠죠.

3. 데이터 차별화 전략: 진짜 풍경을 수집하다

Odyssey는 수많은 AI 기업들과 달리, 인터넷의 공개 이미지 데이터에 의존하지 않습니다. 대신 360도 카메라를 세팅한 백팩 시스템을 통해 실제 환경을 직접 촬영해 학습 데이터로 활용합니다.

이 방식은 데이터의 질적 우위를 확보하며, 향후 Unreal Engine, Blender, After Effects 같은 툴에도 바로 적용 가능한 콘텐츠 생성을 가능케 할 수 있습니다. 놀랍게도 Pixar 공동 창업자인 에드 캣멀도 Odyssey의 이사회 일원이죠. 이건 단순한 기술 스타트업이 아닌 콘텐츠 플랫폼사의 새 얼굴일 수 있습니다.

4. AI가 생활 속으로 들어올 준비,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이 시점에서 우리가 인지해야 할 건, Odyssey의 기술이 단지 엔터테인먼트 영역에 머무르지 않을 거라는 점입니다. 교육, 광고, 여행, 훈련 등 거의 모든 ‘동영상 기반 경험’이 인터랙티브 콘텐츠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AI 전문가들은 2030년까지 AI가 일상의 대부분 업무를 자동화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결국엔 AI는 하나의 도구가 아니라, 일상 그 자체를 이루는 기반 기술로 자리 잡게 될 것 같네요.

마무리하며: 점점 더 촘촘해지는 미래에서 우리의 역할은?

Odyssey의 사례는 단순한 기술 시연 그 이상입니다. 우리는 지금, 영상과 현실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변화의 초입에 서 있습니다.

  • 기업 입장: AI 기술은 윤리적 가이드라인과 함께, 창작자들과 상생 모델을 구축해야 합니다.
  • 개발자 입장: 시뮬레이션, 세계 모델링, 3D 생성 기술은 향후 유망한 영역이 될 것입니다.
  • 사용자/창작자 입장: 인터랙티브 콘텐츠는 위협이 아닌, 새로운 창작의 기회일 수 있습니다.

기술은 언제나 사람을 중심으로 움직여야 의미가 있습니다. 지금 이런 변화를 바라보며, 우리는 어떤 기술을 만들고 싶은가요?

Odyssey의 데모 페이지여기에서 체험할 수 있어요. 직접 확인하고, 이 기술이 가진 가능성과 한계를 우리 눈으로 느껴보는 건 어떨까요?


본 기사(Odyssey’s new AI model streams 3D interactive worlds)의 출처를 확인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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