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스타십 아홉 번째 시험 비행 발사 후 회전하며 종료
끊임없이 폭발하던 시험 발사. 그런데 이번에는 성공했을까? 안전하게 궤도에 진입했는데도 결국 추락한 SpaceX Starship. 이 사건이 우리에게 말해주는 ‘우주 기술의 현재’는 무엇일까요?
더 높이 올라간 Starship, 하지만 완벽하진 않았다
2025년 5월 말, SpaceX의 Starship이 Super Heavy 부스터에서 성공적으로 분리되어 궤도에 진입했지만, 재진입 단계에서 자세 제어를 잃고 인도양으로 추락했습니다. 이게 왜 중요한 뉴스냐면, 이번 시험이 올 들어 가장 성공적이었다는 평가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해결해야 할 기술적 과제가 많다는 걸 보여줬기 때문입니다.
이 시험 발사는 연방 항공청(FAA)의 승인을 받고 진행됐고, SpaceX는 이전 실패 원인을 바탕으로 하드웨어를 일부 교체한 상태였습니다. 게다가 이번에 사용된 Super Heavy 부스터는 이미 이전 시험에 사용됐던 ‘재사용 인증 부스터(flight-proven booster)’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었죠.
1. 우주 탐사 기술, 이제는 반복적 실패조차 발전의 일부
Starship이 궤도에 진입하고, 부스터가 성공적으로 분리된 건 분명 큰 진전입니다. 게다가 그건 ‘겉보기’ 성공이 전부가 아니고, 지속적으로 누적되는 테스트 데이터에 목적이 있다는 것도 중요하죠.
예를 들어, 1~7차 시험까지는 비행 도중 또는 착륙 때 폭발이라는 큰 실패로 이어졌지만, 그 과정에서 얻은 피드백은 하드웨어 개선으로 이어졌습니다. 이번 9차 시험은 그런 지속적 개선의 결과가 어느정도 드러난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2. “안전성 확보”는 제일 중요하지만, 여전히 진행 중
실제로 Starship은 궤도에 도달했지만, 사이드 해치가 열리지 않아 가짜 위성을 배출하는 테스트에는 실패했고, 나중에는 자세 제어까지 잃었습니다. 이게 무슨 말이냐면, 우주선은 정확한 방향 유지를 못하면 대기권 재진입 시 무조건 위험한 상황에 빠질 수밖에 없다는 거죠.
물론 이번 실패는 전부 처음 겪는 문제가 아니에요. SpaceX는 8차 시험에서의 폭발 후, 문제 원인을 분석해 여러 부품을 새로 설계했습니다. 이번엔 궤도까지 성공은 했지만, 아직 완전한 성공이라 말하긴 어려운 상태인 거죠…
3. 우주 산업과 규제 : FAA 같은 기관의 역할도 커진다
흥미로운 건 기술의 발전만큼이나, 그를 둘러싼 규제 환경도 함께 발전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FAA는 올해 초 두 번의 Starship 폭발 이후, 비행 위험 지역(hazard area)을 확대해 다른 항공기와의 충돌 위험을 최소화했죠.
결국엔 민간 우주 기업이 아무리 기술을 개발한다고 하더라도, ‘안전’이 확보되지 않으면 비행 허가 자체가 어려워진다는 걸 의미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케이스 스터디: Starship의 반복 실패가 응축된 3번의 사례
- 2025년 1월: 부스터 회수는 성공했지만, 본체는 궤도에서 소실. 푸에르토리코 인근 공중에 파편 낙하.
- 2025년 3월: 부스터는 재착륙 성공. 본체는 궤도 진입 8분 후 엔진 다수 상실 → 추락.
- 2025년 5월 (이번 시험): 이륙, 궤도 진입까지 성공. 하지만 자세 제어 실패, 인도양 추락.
반복된 실패 속에서도 점점 더 많은 부분이 성공적으로 작동하고 있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이게 바로 우주 개발에서 중요한 '학습 루프'죠.
결국, 기술의 진보는 실패를 넘어서는 데서 시작된다
SpaceX의 Starship은 아직 ‘완전한 성공’과는 거리가 멉니다. 하지만 매 시도마다 무엇을 개선했고, 어떤 위험을 줄였는지를 기록하며 나아가고 있습니다. 이건 단순히 비즈니스의 성공보다 우주 산업의 신뢰, 안전, 가능성을 위한 진화의 일부입니다.
이 뉴스를 보며 다시 한 번 느끼는 건… 결국엔 이처럼 지속적인 실험과 피드백 루프를 견딜 수 있는 조직만이 미래의 우주 시대를 주도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 개발자로서 우리가 얻을 수 있는 인사이트
- 지속적인 테스트와 기록이 얼마나 중요한지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기술의 복잡도가 높을수록, 실패 과정 자체가 제품의 일부입니다.
- 성공보다 중요한 건 '실패 이후의 대응'이라는 것. 단순한 리포트만으로 끝내지 않고, 구조적 개선으로 이어지는 피드백 루프는 모든 산업에 적용될 수 있어요.
- 외부 조직(FSS, FAA 등)과의 협업 없이 큰 구조의 성공은 불가능합니다. 기술만 잘해서는 부족하다는 것도 잊지 마세요.
✅ 마무리하며...
이번 Starship 시험 비행은 실패했지만, 실패하지 않았습니다. 우주 산업과 기술 개발, 안전 규제라는 세 측면이 균형을 이루는 데 필요한 전형적인 ‘학습 과정’이었어요.
기술을 다루는 우리 개발자들에게도 좋은 메시지를 주는 사건입니다. 결국엔, 실패를 받아들이고, 그로부터 개선하는 힘이 진짜 실력이니까요.
그럼, 다음 Starship 발사는 과연 성공할까요? 여러분 생각은 어떤가요? 댓글로 의견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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