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ellantis, 아마존과의 차량 내 파트너십 종료 후 구글의 안드로이드로 전환

"자동차 안에서 앱으로 커피를 주문하고, 음성으로 목적지를 바꾸는 시대가 올 줄 알았죠. 그런데요… 아마존과 스텔란티스의 파트너십은 그렇게 끝나버렸습니다."

아마존과의 협업은 왜 무산됐을까?

3년 전, 자동차 제조사 스텔란티스(Stellantis)는 야심찬 발표를 했습니다. 아마존과 협업하여 2024년까지 커넥티드 자동차용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이를 통해 연간 225억 달러(약 30조 원)의 수익을 창출하겠다는 계획이었죠. 이 플랫폼은 STLA Brain이라는 기반 시스템 위에 SmartCockpit을 얹고, BMW와 함께 AutoDrive라는 자율주행 기술까지 더해 자동차 자체를 ‘플랫폼’으로 만드는 미래를 꿈꿨습니다.

하지만, 그 꿈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최근 Reuters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해당 프로젝트는 사실상 종료되었고, 아마존 쪽 인력은 재배치되거나 회사를 떠났다고 하네요. 스텔란티스는 대신 구글의 안드로이드 기반 시스템

무엇이 바뀌었고, 우리는 여기서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

1. 표준화된 플랫폼이 주는 안정성 – 결국엔 안드로이드로

최근 자동차 제조사들이 안드로이드 오토(Android Auto) 기반 시스템을 채택하는 사례가 급격히 늘고 있습니다. 포르쉐, 포드, 르노 등도 사용하는 이 시스템은, 사용자 경험 측면에서도 익숙하고 안정적이죠. 스텔란티스 역시 여러 시행착오 끝에 이 트렌드에 올라탄 셈입니다.

사업 중단이 아쉬운 이유는, 아마존이 제공하려 했던 개인화 서비스들이 AI 기반 맞춤 기능과 결합해 높은 시너지를 낼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2. 자동차 회사에서 소프트웨어 회사로? – 수익의 패러다임 전환

스텔란티스는 2030년까지 3,400만 대의 커넥티드카를 판매하고 이를 통해 ‘차량 구독 서비스’, ‘인카 결제’, ‘인포테인먼트 콘텐츠’로 수익을 내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었습니다.

이는 단순히 자동차를 파는 것이 아니라, 자동차 내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를 통해 지속적으로 과금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SaaS for Car(차량용 소프트웨어 플랫폼)’으로의 전환을 의미합니다.

플러그 하나 꽂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하면 새로운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는 시대. 이미 테슬라는 이 모델로 탄탄한 수익을 올리고 있습니다.

3. AI 기반 맞춤형 서비스는 여전히 유효

SmartCockpit의 핵심 중 하나는 운전자의 습관과 데이터를 분석해 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기능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아침마다 들르는 카페를 추천하거나 퇴근 시간 교통량까지 예측해서 경로를 안내하는 거죠.

이런 AI 맞춤형 서비스는 비록 Amazon과의 협업이 끝났다고 하더라도, 지금도 경쟁사들 사이에서 활발히 개발 중입니다. Stellantis도 안드로이드 생태계 안에서 이 방향으로 나아갈 것으로 보입니다.

4. 기술 파트너십은 지속된다 – 클라우드와 음성은 계속

완전히 관계가 끊긴 건 아닙니다. Stellantis는 여전히 아마존 웹서비스(AWS)를 클라우드 파트너로 사용하고, 차량 내 음성비서 Alexa도 계속 탑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단지 소프트웨어 플랫폼은 구글로 바뀌었을 뿐이죠.

이건 마치 한 명이 주방장 역할을 내려놓고, 재료 공급이나 서빙을 맡는 것 같은 변화라고 볼 수 있습니다 😅

결론: 결국, 기술보다 중요한 건 생태계

이번 Stellantis의 사례는 우리에게 중요한 교훈을 줍니다. 거창한 개발 계획보다 실제로 잘 작동하는 생태계에 올라타는 것이 더 빠를 수 있다는 점이죠.

특히 자동차 산업처럼 제품 수명이 길고, 운전자 경험이 중요하며, 다양한 기술이 유기적으로 어우러져야 하는 분야에선 '클로즈드 솔루션'보다 '검증된 플랫폼 위에 쌓기’가 대세입니다.

만약 여러분이 커넥티드카, 차량용 AI, 혹은 인포테인먼트 관련 서비스를 개발 중이라면,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와 파이어베이스 기반의 유기적인 통합은 한 번 검토해볼만 하지 않을까요?

👉 요약하자면:

  • Stellantis와 Amazon의 인카 소프트웨어 협업은 종료
  • 구글 안드로이드 기반 플랫폼으로 전환
  • AI 기반 개인화, 차량 내 구독 경제 모델은 여전히 주류
  • 플랫폼 생태계 중심의 전략 선택이 트렌드

[관련 키워드]: 커넥티드카, 인카 소프트웨어, 안드로이드 오토, 차량용 AI, STLA SmartCockpit, Stellantis, AWS, 차량용 SaaS, 자동차 구독경제, 자동차 산업 트렌드


본 기사(Stellantis pivots to Google’s Android as in-car partnership with Amazon ends)의 출처를 확인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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