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Browser Company, AI 중심으로 전환하며 Arc Browser 판매 또는 오픈 소스 검토 중

최근 어떤 앱이나 툴을 쓸 때 “이건 너무 새로운데, 굳이 익숙한 걸 버릴 필요 있을까?”라는 생각, 해본 적 있지 않으신가요? 편리함보다 새로움에 초점을 맞춘 제품이 오히려 사용자들을 멀어지게 하곤 합니다. 놀랍게도 최근 한 스타트업이 겪은 실제 사례가 이를 잘 보여주고 있죠.

Arc 브라우저, 약속된 혁신의 한계에 부딪히다

The Browser Company는 최근 2025년 1월 자사 웹브라우저인 Arc를 판매하거나 오픈소스로 전환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그 이유는? Arc가 "너무 새롭고 복잡해서" 대부분의 사용자가 적응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CEO인 Josh Miller는 Arc가 “새로움의 세금(novelty tax)”을 치렀다고 표현했습니다. 너무 많은 걸 새롭게 만들었지만, 그에 비해 사용자에게 돌아가는 효과는 적었다는 거죠. 결과적으로 Arc는 더 이상 새로운 기능이 추가되지 않고 버그 수정과 보안 패치만 이뤄지고 있습니다.

대신 이들의 새로운 목표는 AI 기반 브라우저 'Dia'입니다. 보다 직관적이고 대중적인 사용 경험을 목표로 새로운 브라우저를 개발 중이며, 현재 Arc 사용자들에게 알파테스트 형태로 일부 공개되고 있다고 해요.

왜 Arc는 실패하고, Dia는 AI를 강조할까?

1. AI 기반 기술 트렌드와 사용성 중심 제품

Arc의 대체 브라우저 Dia는 AI 기반 기술을 활용하는 것이 큰 특징입니다. 사용자의 검색 맥락을 이해하고, 웹사이트 요약, 자동 정리 등의 기능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이는 최근의 브라우저 및 검색엔진들이 나아가는 방향과도 맥을 같이하죠.

예를 들어 Microsoft Edge는 이미 Bing Chat을 통합해 요약 기능과 페이지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구글은 Search Generative Experience(SGE)를 통해 AI 검색 정리 기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2. 오픈소스 여부와 IP(지식재산권)의 딜레마

많은 Arc 사용자들이 오픈소스를 요구하고 있으나, 현실적으로는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Arc가 내부 SDK인 Arc Development Kit(ADK) 위에서 작동하고 있으며, ADK는 Dia의 핵심 구성 요소이기도 합니다. 결국 오픈소스를 하게 되면 중요한 기술 자산을 외부에 공개해야 한다는 점에서 회사로선 고민이 클 수밖에 없겠죠.

반면에, 오픈소스가 되면 외부 개발자들로부터 다양한 개선 제안과 혁신이 나올 가능성도 큽니다. 이는 VS Code, Chromium, Firefox 등 오픈소스 커뮤니티에서 이미 검증된 가치입니다.

3. 사용자 중심의 제품 개발로의 회귀

Arc는 실험적이고 혁신적인 기능들이 많았던 만큼, 일반 사용자들에게는 진입장벽이 컸습니다. 하지만 이번 Dia 프로젝트는 “대중적인 경험”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알파테스터들과 광범위한 사용자 피드백을 통해 개선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이는 최근 스타트업 개발자들이 자주 사용하는 “제품을 빠르게 실험하고 반응하면서 개선하는 루프”(build-measure-learn loop)와도 맥이 닿아 있습니다. 결국엔 사용자의 목소리를 듣지 않으면 살아남기 어려운 시대인 거죠.

개발자와 제품 기획자에게 주는 3가지 인사이트

  • 즉흥적 혁신은 위험하다 – 기술적으로 멋져 보여도, 사용자 입장에서 복잡하거나 낯설면 진입장벽으로 작용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 IP와 오픈소스의 균형이 중요 – 기술을 나누는 것이 혁신을 가속할 수 있지만, 기업 가치를 희생하지 않는 선에서 그 타협점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 AI는 도구이지 목표가 아니다 – Dia처럼 AI를 ‘도구’로 삼아 사용자의 부담을 줄이는 방향으로 활용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결론: 결국엔 “사람 중심 기술”이 정답

이 뉴스는 우리에게 명확한 메시지를 줍니다. 기술이 아무리 멋져도, 사람이 쓰기 힘들면 외면받을 수밖에 없다는 것. 반면 사용자에게 친숙하고 실용적인 기술은 빠르게 확산됩니다.

Arc의 교훈은 결국 “사용자 중심적 사고”로 돌아가는 것이고, Dia의 도전은 AI와 사용성의 균형을 잘 맞추는 방식이 될 것입니다.

당신의 제품은 얼마나 사람 중심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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